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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가 분석 및 2026년 전망: 원전 수주가 불러올 기회와 리스크

knowledgenlife 2025. 10. 29.

현대건설(000720)의 주가는 2025년 10월 29일 기준 68,900원으로 마감되었으며, 1년 동안 141% 이상 급등하는 인상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가 급등의 핵심 원인은 미국 에너지 개발사와 체결한 대형 원전 기본설계(FEED) 계약으로, 이는 한국 건설사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형 원전 사업에 직접 진출한 사례입니다. 특히, 2026년 EPC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2024년 대규모 적자와 2025년 실적 부진 등 단기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전 수주 성과를 장기적 긍정 요인으로 평가하면서도, 플랜트 부문의 손실과 주택 매출 감소는 주의해야 할 리스크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주가는 원전 사업 성과에 따라 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1. 현대건설 주가 현황과 최근 흐름

1-1. 2025년 10월 기준 주가 요약

2025년 10월 29일 기준, 현대건설(000720)의 주가는 68,90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25.73%,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41.33% 상승한 수치로, 건설업종 내에서도 눈에 띄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52주 최고가는 81,100원, 최저가는 24,100원으로, 넓은 변동폭이 특징입니다.

 

1-2. 최근 1년간 수익률과 변동성

최근 1년간 현대건설 주가는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특정 이벤트에 따른 반응이 아닌 구조적인 산업 성장과 해외 수주의 성과에 기인한 것입니다. 특히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나타난 상승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2. 미국 원전 수주 계약의 주요 내용

2-1. 계약 배경 및 의의

현대건설 주가 급등의 가장 강력한 촉매는 바로 미국 원전 기본설계(FEED) 계약 체결 소식입니다. 2025년 10월 24일,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 개발사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총 4GW 규모)의 FEED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원전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한 사례로, 건설 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대형 이슈입니다.

 

2-2. 세부 계약 내용 및 향후 일정

이번 계약은 단순 설계를 넘는 부지 배치 계획, 냉각 방식,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핵심 설계 전반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2026년 상반기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본계약 체결이 목표입니다. EPC 계약이 성사될 경우, 현대건설은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모든 공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총 11GW 규모의 민간 전력망 및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결합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복합단지로, 전 세계 원자력 산업에서도 전례 없는 사례입니다.


3. 현대건설 재무 실적 분석

3-1. 2024년 연간 실적 요약

2024년 현대건설은 영업적자 1조 2,634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 적자는 주로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손실(사우디,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서 기인했습니다.

 

3-2. 2025년 상·하반기 실적 비교

2025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 15조 1,763억원, 영업이익 4,307억원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745억원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이는 폴란드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대규모 손실(약 1,700억원)과 공동주택 하도급 정산비용(약 300억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3-3. 손실 원인과 구조적 문제

핵심 손실 요인은 플랜트 부문에서 반복되는 고비용 구조와, 정산 과정에서의 예산 초과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구조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2026년까지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4. 애널리스트 평가와 목표 주가 분석

4-1. 증권사별 실적 추정 및 투자의견

  •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40.6%, 58.1%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95,000원에서 77,000원으로 낮췄습니다.
  • IBK투자증권은 원전 수주 성과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0,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 키움증권은 원전 수혜를 높게 평가하며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Top Pick으로 유지했습니다.

 

4-2. 목표 주가 및 시장 전망

시장 평균 목표주가는 84,313원, 평균 투자의견은 4.0(5점 만점 중)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현재 주가(68,900원)와 비교해 보면 상승 여력은 20% 내외입니다.

 


5. 현대건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5-1. 긍정적 요소

  1. 글로벌 원전 산업 성장: AI 산업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으로 원전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원자력 투자 확대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2. 미국 원전 진출의 상징성: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계약은 기술력과 신뢰성 확보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2026년 이후 실적 개선 기대: 고비용 프로젝트 비중이 감소하고, 분양 물량 증가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됩니다.
  4. 수주 파이프라인 다각화: 불가리아 원전, 신한우이 해상풍력, 그린스틸 제철소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5-2. 부정적 리스크 요인

  1. 단기 실적 부진 지속: 특히 플랜트 부문의 손실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주택 부문 매출 감소: 2025~2026년 주택 매출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3. 2026년 실적 불확실성: EPC 본계약 체결 지연 시 실적 반등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4. 부채비율 우려: 2024년 기준 부채비율이 179.3%로 업계 평균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6. 결론 및 투자 시사점

6-1. 단기 vs 장기 투자 전략

현대건설은 단기 실적은 부진하나, 장기적으로는 원전 산업의 구조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종목입니다.
2026년 EPC 본계약 성사 여부와 수주 실적은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6-2.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변수

투자자 입장에서 현대건설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을 평가할 때는 다음의 키워드를 주목해야 합니다.

  • EPC 본계약 체결 시점
  • 플랜트 부문 손실 개선 속도
  •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수요 흐름
  • 추가 수주 가능성과 실현률

결론적으로 현대건설은 현재 가격대에서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에 베팅할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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